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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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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속 흙물일랑

2025-06-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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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항상 다니다보면

마주치는 이가 있을게다

어떤 이는 먼 산을 바라보고 

또다른 이는 찬찬히 쳐다보며

게중에 좀 봤다 싶으면 목례를 하고


헌데 몇년을 한 시기에 다니다 보니

어느새 친할(친)자를 써야 될분도 생긴다. 

하루 안보이면 바쁘신가

이틀 안보이면 어디 아픈가

더 넘으면 연락처라도 받아둘걸~


차를 한잔 같이 안마셔도

곡끼를 같이 아니하여도

그 누구보다도 궁금커늘


살아가며 많은 연을 맺으며 살지만

이리 단순 인연도 이러한데

하물며 수많은 업을 쌓은 사람은 어떠랴


오늘 하루보다 내일을 보며

내 발치보다 님의 발끝을 헤아리고

연밭위 구름처럼 어디론가 흘러가듯

진흙탕속 흙물일랑 

이 장마에 멀리 흘려 보내게. 


부여 궁남지에서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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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준비중 입니다.

곧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