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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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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기다리는 1000만송이 연꽃
  • 부여군이 오는 17일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4일 간의 일정으로 천만송이 연꽃 향연인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막한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중 3년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여름축제로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다.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

    궁남지 주변 40만㎡의 대단위 연꽃단지에서 만개하는 연꽃축제는 매년 7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전국 제일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축제를 차별화하고 있다. 주제는 '연꽃愛 피어나는 백제향'이다. 그래서인지 천만송이 연꽃을 구경하다 지쳐서 잠시 연꽃속의 쉼터에 앉아있다 보면 바람에 실려 오는 연꽃향에 취해 잠이 든다.

    축제 관계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궁남지의 천만송이 연꽃향기로 피어나는 백제향(香=향기·소리·먹거리·볼거리)으로 표현하고자 서동연꽃축제의 주제를 설정했다고 한다.

    축제의 개최시기가 혹서기인 점을 감안하고 여름 축제의 맛을 한층 가미하기 위해 야간 위주의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밤에도 궁남지 연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은은한 연지꽃길 등을 설치했고,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연못 위에 수상무대를 꾸미고 경관조명을 아름답게 설치해 야간축제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여 출연자, 관람객 모두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을 서동·사랑·학습, 생태교육의 장으로 나누어 각종 체험과 이벤트 행사를 준비했고 특히 올해는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연꽃축제장 주변을 스템프를 찍어가며 돌아볼 수 있게 조성했다.

    서동이 태어나고 뛰어놀았을 초가형 생가조성과 어린시절 마를 캐어 팔았던 '서동의 길(마 터널)'을 만들어 이 안에 들어서면 시원한 그늘쉼터 공간 제공과 함께 마에 대한 자료들을 보여주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서동이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르게 했던 서동요가 흘러나온다.

    서동과 선화공주가 함께 국경을 넘어 신라를 빠져나오는 선화공주의 눈물(물안개) 터널을 지나면 서동과 선화공주는 서로의 마음을 담은 소망을 기원하고(사랑의 동전던지기), 서동은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키싱피쉬존'에 들어서서 선화공주에게 영원한 사랑의 입맞춤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막 주제공연인 '서동의 노래'를 시작으로 연꽃피는 궁남지 풍경, 궁남지 천년의 울림, 천리향무가 등 문화공연, 연인간의 사랑과 가족의 행복을 담은 소망풍등 날리기, 연꽃 위를 나는 전통줄타기, 연꽃마술 등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 운영, 서동 선화공주 나들이와 궁남지에 펼쳐진 연꽃과 함께 하늘에도 떠 있는 연(鳶)을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연꽃 사생대회, 연꽃 백일장 등 연을 주제로 하는 경연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여토종산마연구회, 석성연꽃동호회, 부여밥상연구회, 백제다례원에서 준비한 마, 연잎, 연근, 연꽃 등을 재료로 한 먹거리, 시식회도 그 어느때 보다도 기대해 볼만하다.

    포룡정에서 연잎 다도체험을 하고 연못을 한바뀌 돌다보면 작은 배를 타고 연지를 탐험해 볼 수도 있고, 궁남지에 서식하는 연꽃종류를 알아보고 곤충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과 연씨와 연밥을 이용한 팔찌, 인형을 만들어 보는 등 17개 종목의 자연생태와 어우러진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꽃사진전, 연꽃그림전, 우리나라와 아시아, 세계의 연(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어 연꽃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