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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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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愛 피는 백제향' 부여 서동연꽃축제 17일 개막
  • '천만송이 연꽃의 향연'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부여군은 17∼20일 부여읍 궁남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연꽃애(愛) 피어나는 백제향'이라는 주제로 제12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표적 여름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백제 제30대 무왕(서동)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 궁남지 주변 서동공원 40만㎡의 연꽃단지 안에는 축제 기간 1400년 깊은 잠에서 깨어난 전설의 연꽃 '오가하스 연'을 비롯, 멸종 위기식물로 지정돼 보호되는 '가시연'과 최대 3m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 연' 등 수많은 연꽃이 피어난다.

    이 밖에도 홍련, 백련, 황금련, 어리연 등 50여종의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중간중간 창포, 원추리, 양미역취, 부처꽃, 백일홍 등 30여종의 야생화단지도 조성돼 있다.

    부여군은 축제 기간이 혹서기인 점을 감안, 야간 위주의 프로그램을 늘려 밤에도 궁남지 연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은은한 연지꽃길 등을 설치했고,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연못 위에 수상무대를 꾸미고 경관조명을 했다.

    축제장은 서동·사랑·학습, 생태교육의 장으로 나눠 각종 체험과 이벤트를 마련한다. 서동이 태어나고 뛰어놀았을 초가형 생가를 조성하고 어린시절 마를 캐어 팔았던 '서동의 길'(마 터널)도 만들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르게 했던 서동요가 흘러나온다.

    개막 주제공연인 '서동의 노래'를 시작으로 연꽃피는 궁남지 풍경, 궁남지 천년의 울림, 천리향무가 등 문화공연, 연인 간의 사랑과 가족의 행복을 담은 소망풍등 날리기, 연꽃 위를 나는 전통 줄타기, 연꽃마술 등 주제와 관련한 프로그램과 서동 선화공주 나들이와 궁남지에 펼쳐진 연꽃과 함께 하늘에도 떠 있는 연(鳶)을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이벤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여토종산마연구회, 석성연꽃동호회, 부여밥상연구회, 백제다례원에서 준비한 마, 연잎, 연근, 연꽃 등을 재료로 한 먹거리 시식회 등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