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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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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여 서동연꽃축제 17일 개막 '천만송이 연꽃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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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오는 17일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천만송이 연꽃 향연인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막한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중 3년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여름축제로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다.
서동공원 연꽃단지 안에는 1400년 깊은 잠에서 깨어난 전설의 연꽃 '오가하스 연'을 비롯하여 멸종 위기식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과 최대 3m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 연'은 연꽃을 찍는 사진작가들을 잠 못들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홍련, 백련, 황금련, 어리연 등 50여종이 심겨져 있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고, 중간중간 야생화단지도 조성돼 있어 창포, 원추리, 양미역취, 부처꽃, 백일홍 등 30여종이 번갈아 가며 궁남지 물빛을 거울삼아 화장을 고치고 있다.
궁남지 주변 40만㎡의 대단위 연꽃단지에서 만개하는 연꽃축제는 매년 7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전국 제일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축제를 차별화하고 있다. 주제는 '연꽃愛 피어나는 백제향'이다. 그래서인지 천만송이 연꽃을 구경하다 지쳐서 잠시 연꽃속의 쉼터에 앉아있다 보면 바람에 실려 오는 연꽃향에 취하여 잠이 든다.
축제의 개최시기가 혹서기인 점을 감안하고 여름 축제의 맛을 한층 가미하기 위하여 야간위주의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밤에도 궁남지 연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은은한 연지꽃길 등을 설치하였고,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연못위에 수상무대를 꾸미고 경관조명을 아름답게 설치하여 야간축제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여 출연자, 관람객 모두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을 서동·사랑·학습, 생태교육의 장으로 나누어 각종 체험과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였고 특히, 올해는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연꽃축제장 주변을 스탬프를 찍어가며 돌아볼 수 있게 조성하였다. 서동이 태어나고 뛰어놀았을 초가형 생가조성과 어린시절 마를 캐어 팔았던 '서동의 길(마 터널)'을 만들어 이 안에 들어서면 시원한 그늘쉼터 공간 제공과 함께 마에 대한 자료들을 보여주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서동이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르게 했던 서동요가 흘러나온다.
연꽃사진전, 연꽃그림전, 우리나라와 아시아, 세계의 연(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어 연꽃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