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생태 체험, 밤에는 감성 힐링… 청사초롱·연화등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빛나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부여군에 따르면, 연꽃이 만개한 연꽃화원 ‘궁남지’는 해가 진 뒤에도 각종 경관 조명과 야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여름밤의 낭만과 감성을 더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연꽃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천만 송이 연꽃을 중심으로 한 생태 문화 콘텐츠와 서동·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요소로 풀어낸다.
'낮에는 생태 체험, 밤에는 감성 힐링' 이라는 이중 콘셉트로 축제의 시간대별 매력을 강화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은 '야(夜)한 밤의 궁남지'다. 궁남지 일원을 감성 조명으로 꾸며 방문객이 밤에도 연꽃과 자연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동선엔 청사초롱과 연화등, 조명이 설치되고, 포룡정 주변에는 발광 다이오드(LED) 파노라마 연출과 테마별 포토존이 조성된다. 관람객은 연꽃 사이를 걷거나 사진을 찍으며 한여름 밤의 특별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Lotus 불꽃 아트쇼'는 연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불꽃놀이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궁남지 수상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퍼포먼스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축제 기간 내내 매일 밤 이어진다.
박정현 군수는 "연꽃이 피는 낮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밤의 분위기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기획된 24시간형 힐링 축제"라며 "궁남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야간 콘텐츠가 관람객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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